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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일반도서

[서평] 나의 첫 금리 공부

by jasNote 2022. 10. 8.

 

 

 

 

 

 

 

 

도서명 ㅣ 나의 첫 금리 공부
저   자 ㅣ 염상훈

 

 

총평

 당연 금리의 설명이다. 금리를 설명하려면 신용, 환율, 경기, 세계경제 상황 등 매우 다양한 변수들이 얽히고 설킨 집합체이다. 제목만 봐서는 난이도가 낮은 책이라고 생각 되지만 금리 자체가 쉬운 주제가 아니기 때문에 본인은 술술 읽히지는 않았다. 본인이 정리한 금리의 한줄설명은 '해당 화폐의 가격' 정도이다. 돈의 가격이 낮다면 수요는 높아질 것이고 돈의 가격이 높다면 수요는 낮아질 것이다. 이처럼 돈도 시장원리와 부합하여 움직인다. 그리고 그 가격을 결정하는 방법은 '금리'에 있다.

 

추천 대상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금리의 중요성은 알고 있었지만 막연하게 '이자'정도로만 이해하고 있었다. 금융, 경제 등 에서 금리는 빠지지않는 용어이기 때문에 한번쯤은 공부해보고 싶은 주제였다.

 

금융이나 경제자격증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다. 국내 자격 관련 도서들은 결과만 존재하는 암기식의 공부를 제시한다. 하지만 원론(깊이가 있진 않지만)적인 내용을 먼저 접하고 자격공부에 임한다면 충분히 효과가 있을 것 이다.

 

인사이트

" 명목금리가 아니라 실질금리를 봐야한다. "

은행에 예치한 돈의 이자가 0원이라면 돈을 맡기고 싶을까? 이 질문에 답은 스스로 찾으면 된다. 현재 저금리 시대로 은행의 예적금 금리는 1~2%정도 이다. 이것이 눈에 보이는 명목상의 금리 '명목금리' 이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금리인 실질금리가 있다. 1년 후에 은행에서 받을 이자가 1%이지만 물가상승률이 1%였다면 내가받은 1%의 이자는 0원이나 다름없다. 이것이 '실질금리'이다. 하단의 그래프를 보자. 미국 상위 500개 기업을 한 바구니에 담은 상품 미국ETF SPY이다. 하락구간이 존재하긴 하지만 연 평균 수익률이 8%이상 나온다. 나는 리스크없는 0%보다 리스크있는 8%를 원한다.

국내 물가상승률( https://www.index.go.kr/unify/idx-info.do?idxCd=4226 )
SPDR S&P 500 Trust ETF (구글 파이낸스)

 

"국고채 30년물 금리가 10년물보다 낮은 유일한 나라"

시간 또한 비용이기 때문에 기간이 긴 상품일수록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아야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품이 있고 우리는 그 상품에 투자 중 이다. 직장인이라면 4대보험으로 원천징수를 당하며 그 일부가 연기금으로 들어간다. 또한 세액공제의 혜택을 생각하여 연금저축(연금저축보험 해당)에 가입 한다. 이렇게 모아진 연기금과 보험가입금을 운용할때 대부분 국고채 30년물에 투자된다. 연금으로 반환해 줘야하는 기관, 보험사들은 공격적인 투자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국채 그리고 그 중 만기가 제일 긴 30년물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대형자금이 몰린 국채30년 상품은 시장논리에 맞게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채권은 가격 상승시 금리가 낮아 지고(가격상승시 금리가 낮아지는 현상 설명은 생략하겠다... 구글링하면 많이 나옵니다..) 이러한 현상이 이어져 10년물 보다 금리가 낮은 상품이 된 것이다. 우리의 연금저축보험 가입, 연기금으로 유입되는 원천징수 들이 간접적으로는 국채 투자로 이어지고 있는것이다. 상품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리 나쁘진 않다. 투자의 핵심은 분산투자, 즉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고 그 중 안전자산 비중이 늘었다. 때문에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할 명분이 생겼다고 생각하겠다.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870854.html

 

"유독 우리나라 환율은 왜 이렇게 급등락을 반복하는가 ?"

단기외채 때문이다. 단기외채는 해외에서 돈을 빌려오는 것이다. 경상수지 흑자국인 한국은 수출로 인해 벌어들인 달러를 매도하고 원화를 매수한다. 이 원리로 인해 원화가 강세가 일반적이다. 수출업체 입장에서 원화가 강세될때 손해가 생긴다. 때문에 원달러 환율을 일정 비율로 미래에 주고받을 수 있는 계약인 선물환을 매도(달러 지급자)하여 헤지한다. 반대로 수입업체는 원화가 강세일때 이익을 보기때문에 환노출 상태로 거래를 한다. 그럼 선물환을 매수(원 지급자)할 사람이 필요하며 이는 달러가 필요한 은행이 한다. 은행도 헤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외채를 발행하여 달러를 차입해와 현물환을 매도한다(선물환매수의 반대 포지션으로 헤지). 이때 금융위기와 같은 혼란이 오면 달러를 차입해준 채권자들이 상환요구를 시작한다. 달러가 필요한 은행은 달러를 매수, 원화를 매도해 갚을 것이며 이때 원화약세가 시작된다. 기본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은 원화에 배팅되어 있고 그 반대 현상이 일어나 한동안 큰 혼란이온다. 하지만 원화약세가 수출기업들에게 경쟁력을 주어 점차 회복하고 국내 경제까지 회복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국내 환율은 급등락을 반복하지만 그 와중에 기회들은 존재한다. 원화약세 이후 기회가 온다는걸 알 수 있듯이.

 
환율변화에 따른 경제변화